코리아비건페어

코리아비건페어, 7월 8~10일 코엑스 개최

포식자인 사자가 채식을 한다니 어느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히든밸리 목장에 ‘리틀 타이크’라는 이름의 사자가 산다. 리틀 타이크는 실제로 스스로의 의지로 채식을 하며 모든 초식동물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자다. 채식사자 리틀 타이크 이야기는 인간에게 큰 감동과 함께 채식에 대한 생각을 곱씹게 한다.

사진출처 All-Creatures.org

비건(Vegan)은 가장 강경한 채식실천 생활이다. 비건인들은 식음료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호텔, 자동차 등 다양한 소비에 비건 라이프를 적용하고 있다. 삶의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비건은 비건 라이프와 비거니즘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올해 국내 채식 인구는 2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환경보전, 동물보호 등의 이유로 비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 등을 모토로 비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비건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비건페어 2022’가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온갖 비건 제품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와 서비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국제전시 사진제공

먼저, 홈페이지 내 출품업체와 바이어 그리고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미팅룸’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출품업체들의 제품 및 사업을 행사 전에 미리 살펴보면서 비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새로운 소통 창구로써 직접 궁금한 점을 문의해 확인할 수도 있다.

행사장에는 비건 라이프와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특별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에코테크 존’은 친환경 관련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로 구성된다. 생분해성·지속가능 제품 등 비건라이프 실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선보인다. 채식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소스가 총집합한 ‘비건소스 존’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채식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는 국내외 각종 비건 소스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행사 기간이 더운 여름인 점을 고려하여 모든 방문객에게 협찬사 ‘iN자연드림’에서 친환경 종이팩을 사용한 ‘기픈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픈물은 사탕수수 기반의 식물성 뚜껑과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하는 FSC 인증 종이팩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비건 귀리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판매하는 매일유업, 비건 만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조대림 등이 참가해 다양한 비건 제품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함께 진행하는 다채로운 행사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코리아비건페어는 비건과 환경에 대한 각종 세미나와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30일(월)까지 1차 사전등록 및 온라인 사전예매 시 입장권이 40% 할인된다.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각종 티켓 예매처에서도 미리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로 가능하다.

박현정 기자